도서/문학

[책] 세상 끝의 카페

egg528 2024. 10. 1. 16:01
목차 

1. 책 선물을 받다
2. 개요
3. 파도 위의 녹색 바다거북 이야기
4.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하는 이유
5. 죽음이 두렵습니까?
6. 당신은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7. 내가 없어도 존재할 아름다운 것들
8. 내 생각

 

 

 

ChatGPT 요약


 이 글은 책 "세상 끝의 카페"의 독후감입니다. 주인공 존이 여행 중 우연히 방문한 카페에서 3가지 질문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은 주인공이 카페 직원과 손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그립니다. 독자는 이 질문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현재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며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책 선물을 받다


 디프만 팀장 홍석이에게 크리스마스 책 선물을 받았다. 홍석이가 전에 읽었던 책인데 내가 읽어도 좋을 것 같아서 선물을 했다고 한다. 디프만을 신청하길 참 잘했다 생각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연말에 오랜만에 개발 외적인 책을 펼쳐봤다.

 

 

 

개요


 주인공 존은 일과 일상에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도로가 막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계획과 다른 길로 방향을 튼다. 계획에 없던 길이었기에 길을 헤매이다 연료가 거의 다 떨어진 시점, 우연히 불이 켜진 카페(세상 끝의 카페)를 발견한다. 길을 헤매이며 허기진 존은 음식을 주문한다. 하지만 세상 끝의 카페의 메뉴판에는 음식들과 함께 3가지 질문이 적혀있다.

 

1.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2. 죽음이 두렵습니까?
3.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허기를 달래기 위해 카페에 들어온 존은 예기치 못한 3가지 질문을 마주하게 되고 종업원 케이시, 먼저 온 손님 앤, 주방장 마이크의 이야기를 들으며 3가지 질문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왜 필요한지를 이해하게 되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를 맞이한다.

 

 

 

파도 위의 녹색 바다거북 이야기


 세상 끝의 카페는 내가 현재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말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을 열심히 해서 나중에 보상을 받기를 원하거나 지금 하는 일을 관성처럼 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현재에 내가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찾아야 하고 이는 곧 당신은 왜 여기에 있습니까?와 연결된다.

 

 현재 내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게 꼭 필요할까? 케이시는 의문에 대한 해답으로 바다 거북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북이가 느릴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빠르고 잡으려고 따라가면 절대 따라갈 수 없다. 그런데 바다 거북의 이동에는 비밀이 있다. 바로 자신이 가고자 하는 파도를 기다리고 이용한다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거스르는 파도가 온다면 바다 거북은 자신이 원하는 파도를 기다리며 체력을 회복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예기치 못한 다양한 일을 겪게 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발버둥치다 보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에너지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바다 거북처럼 내가 원하지 않는 일에는 체력을 회복하고 정말 원하는 일이 있을 때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하는 이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먼저 온 손님 앤은 광고에 대해 얘기한다. 앤의 말을 빌리자면 세상의 온갖 광고는 상품을 구매하면 인생에 의미가 생긴다거나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처럼 표현한다. 또한 이런 메시지는 상품을 구매히자 않으면 인생에 행복과 의미가 없다는 내용을 내포한다.


 앤은 자신이 이런 상품을 구매하기를 원했고 이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써가며 돈을 벌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물건을 샀을 때 인생에 행복과 의미가 앤에게 찾아오지는 않았다. 앤은 이러한 악순환(광고 -> 일 -> 물건 구매 -> 큰 만족 없음)의 원인을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못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 말한다. 이러한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현재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죽음이 두렵습니까?


 갑작기 죽음이란 단어가 어색해 보일 수 있다. 내가 현재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이를 실천하는 삶을 산다면 죽음이 무섭지 않다는 걸까? 그건 아니다 다만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살아갔을 때 죽음이 찾아온다면 삶에서 희생만 하다 가는 것 아닌가. 현재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면 내가 죽는다 하더라도 내가 살아가던 방식에 후회가 없을 것이고 나는 최선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니 후회가 적을 것이고 갑작스런 죽음에 아쉬움이 덜하다는 정도로 이해했다.

 

 이 내용은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연설 중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내일 죽어도 이 일을 하고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No라는 대답이 나오면 방향을 바꿨다는 말과도 비슷한 내용이라 느꼈졌다.

 

 

 

당신은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가 무엇을 배우며 자랐건, 어떤 광고를 접하며 살았건,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건 결국 우리 삶을 만들어 나가는 건 자신이다. 내가 현재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모르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결국 마지막 질문은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즉, 내가 원하는 것을 충분히 하면서 삶을 충만하게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없어도 존재할 아름다운 것들


 온갖 일들에 둘러 쌓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상은 스트레스가 가득한 곳이다. 하지만 내가 세상을 스트레스 가득한 곳이라 생각하는 와중에도 누군가는 세상을 충만한 곳으로 느끼고 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충만하게 느낄 수 있는 세상도 분명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부정적인 공간이라면, 어딘가에 존재하는 충만한 세상을 찾아 나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내 생각


 세상 끝의 카페라는 책은 교훈적인 성향이 강하다. 3가지 질문에 대해 독자가 왜 대답을 해야하는지 설득하며 자신만의 정답을 찾았을 때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 설명한다. 마치 책을 읽으며 인생 컨설팅(?)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책을 읽으며 독자가 본인 인생에 3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각자의 해답을 찾아보기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으며 홍석이가 왜 이 책을 좋아했을지, 왜 나에게 이 책을 추천했을지를 더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아는 홍석이는 열정적이고 계획적인 편인데, 특히 현재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고 명확하게 말하는 모습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홍석이의 그런에는 아마 이 책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이 책을 계기로 내가 현재 무엇을 원하는지 더 세심히 살펴보고 싶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단시간에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은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끔이라도 이 질문을 떠올려보고 내가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정도로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